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시력교정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라식, 라섹은 엑시머레이저로 각막의 굴절력을 교정해 시력을 끌어올리는 수술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엑시머레이저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시력을 교정하는 스마일라식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기존 라식, 라섹수술은 각막의 표면만을 절삭할 수 있다. 라식의 경우에는 얇은 절편을 젖힌 상태에서 각막을 절삭했으며 라섹의 경우에는 각막피부를 벗겨낸 후 수술을 해야 했다.
이처럼 각막표면을 자르거나 벗겨내는 과정에서 이 곳에 집중되어 있는 각막신경이 손상되면서 눈물이 부족해 수술 후 눈이 시리고 건조하며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안구건조증을 겪는 환자가 적지 않았다.
반면 스마일라식은 각막을 태워서 절삭 가공하는 기존의 라식, 라섹수술과는 달리 눈과 결합된 레이저 장비에서 특수레이저가 각막을 관통하기 때문에 각막 바깥 층이 그대로 유지된다. 안구건조와 관계있는 각막신경층을 레이저가 관통하여 각막 내부로 직접 들어가기 때문에 각막표면의 신경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안구건조증 최소화 하고, 장시간 책이나 PC작업을 해도 기존 라식, 라섹보다 눈의 피로도가 덜하다.
또한 기존의 일반수술에서 기피대상이었던 각막이 얇은 환자, 초고도근시 환자도 수술이 가능하며, 라식, 라섹에서 흔히 경험하는 수술편차나 수술 후 시력이 다시 떨어지는 퇴행도 적어 고도근시에서 더 유리한 수술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에 사용되는 레이저는 독일의 광학기업인 칼짜이스 사에서 개발한 비주맥스 레이저로, 이미 국내 다수의 시력교정클리닉에 보급되어 있다. 특히 독일 칼짜이스 사가 국내 시력교정 클리닉과 스마일라식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할 만큼 국내 의료진의 수준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칼짜이스사와 스마일라식 공동연구센터를 맡고 있는 강남 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은 “스마일라식이 모두에게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매우 적은 도수, 또는 원시, 노안 등은 아직 스마일라식으로 교정하기 어려운 한계점도 있기 때문에 검사 결과에 따라 스마일라식이 적합한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에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