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13일 이색적인 ‘칭찬 배틀’을 선보였다.
13일 방송된 SBS ‘2018 국민의 선택’에서는 코미디언 강유미가 ‘한끼 합시다’라는 코너를 맡아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밥을 먹으며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박 후보는 김 후보와 안 후보에 대해 “김 후보는 32년 전 제가 변론도 했다. 인권 변호사와 노동 운동가로 만났다. 안 후보는 모두가 인정하듯이 기업가 학자로서 빛나는 성취를 이룬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다른 후보보다 나은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시민 모두가 다 느끼고 있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3선에 도전하며 시민은 피로감이 아닌 필요감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박 후보는 성실하다. 김 후보는 풍부한 경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자신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는 “사라진 20만개 일자리 다시 만들 수 있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상대 후보를 칭찬해 달라는 말에 “박 후보는 지지율 높으니깐 좋으시겠다. 복이 많은 분이다. 안 후보는 정치권 아는 후보 중 돈이 제일 많다 부럽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는 “나는 정치, 행정 경험이 많다”며 어필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