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를 떠나 귀국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시간으로 11시21분에 숙소로 사용했던 세이트리지스 호텔을 출발해 창이공항에 11시55분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입국했을 때 이용했던 에어차이나 항공기를 이용해 귀국길에 올랐다. 다만 정비 등의 문제로 출발이 다소 늦어졌다.
외교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북‧중 관계를 위해 귀국길에 베이징에 들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이라는 추측을 제기했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곧바로 북한으로 간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기 경로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다24에는 김 위원장이 탄 중국국제항공 CA62편이 12일 오후 11시23분에 이륙했다고 표시했다. 이 항공기의 목적지는 ‘평양’으로 명시돼 중간 경유지 없이 곧바로 북한으로 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이 넘는 기자회견을 끝내고 예정보다 30분 빠른 6시30분쯤 파야 레바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인 에어포원을 타고 미국으로 향했다. 싱가포르를 떠난 트럼프 대통령은 괌의 앤더스 공군기지와 하와이 진주만의 히컴 공군기지에 각각 1시간 30분가량 방문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