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여름도 한층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면서 활동하기에 좋아 주말마다 나들이 또는 여행객들로 전국이 붐비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환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전염병이나 더위로 인한 질환을 제외하고 여름에 가장 유의해야 할 질환으로는 근골격게 질환을 들 수 있다. 활동량이 갑자기 늘면서 오랜 시간 쌓여 있던 문제들이 한꺼번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나들이나 여행 등으로 인한 장거리 운전이나 등산, 레포츠 등 무리한 활동으로 인해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등 근골격계 통증이 나타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인천 성모윌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김종익 원장은 “여름이 다가오면서 갑작스럽게 스포츠 활동이나 물놀이 등 무리한 운동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준비운동 없이 과격한 활동을 할 경우 허리, 어깨, 무릎 등이 손상되는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의 경우 간단한 도수치료를 통해서도 상당 부분 개선이 가능하다. 신체 불균형을 바로잡는 치료가 이루어져 통증 개선과 체형교정의 두 마리 토끼까지 잡을 수 있다.
도수치료란, 신체의 머리부터 발끝까지를 하나의 연결단위로 보고, 치료사가 직접 손을 이용해 틀어진 척추와 관절 등의 정렬을 맞추어 몸의 균형을 바로잡고 기능을 증진시키는 척추관절재활치료법이다.
도수치료사가 환자의 근육 균형을 맞추어 척추관절에서 오는 통증을 완화해 주는 동시에 원인요인까지 바로잡아 재발을 방지하며, 근·골격계의 통증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최대한의 운동성 상태로 몸의 균형을 잡아주어 허리디스크 등 척추질환 및 근육질환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 원장은 “치료 부담은 적고, 체형교정이 가능해 도수치료 선호도가 높지만,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지는 치료인 만큼 믿을 수 있는 진료기관을 통해 풍부한 임상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도수치료사에 의해 치료가 이루어지는 지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 편, 휴가지에서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본격적인 여름 휴가 전 정형외과를 방문해 다양한 근골격계 상태를 점검하고 도수치료 등을 통해 쌓였던 통증과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 외에도 활동량 증가를 대비해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 신체의 무리를 주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