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1일 6·13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판세와 관련해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지방선거 후반 판세분석 비공개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최종 판세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4+알파’, 광역단체장 선거는 ‘6+알파’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광역단체장 선거는 최소 6곳 이상, 재보궐 선거는 최소 4곳 이상의 지역에서 승리를 점치고 있다는 의미다.
장 대변인은 “선거법 위반 논란 때문에 (자세하게)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내부 조사에서는) 엎은 데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도 등 일부 지역은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보선 지역 중에서는 30~40대가 치고 올라 온 지역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공개 회의에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사전투표 결과를 보니 판을 뒤집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사전투표율이 20%가 넘었다는 것은 과거와는 달리 보수 지지층들이 사전투표장으로 상당히 많이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1년 민생을 판단하는 선거”라면서 “북풍은 국민 표심에 반영될 것이고, 남은 이틀 동안 민생 파탄 (부각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6·13지방선거는) 편향된 정치 지형을 극복하고 균형을 회복하는 기점이 되는 선거”라며 “기형적 구조를 넘어 보수 재건의 불씨를 살리는 것이 정치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