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등 청와대 참모진들이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남 차장은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과 최우규 홍보기획비서관 등 청와대 인사와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등과 함께 10일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이날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 차장은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그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수험생이 발표를 기다리는 심정”이라고 한 남 차장은 “우리 정부 합동지원단의 주 임무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즉각 대응하는 체제를 유지하고 우리 언론의 취재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차장 일행은 싱가포르 현지 한국프레스센터에 상주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확답을 피하면서도 “현장에서 상황을 대비하고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해 어떤 일이 일어나도 대응하는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도) 저희도 정위치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행 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