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워낙 무상을 좋아하니 불륜도 ‘무상불륜’ 의혹”

입력 2018-06-10 08:56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15개월 무상불륜’이라고 표현했다. “이제 코미디 그만 하고 무대를 내려가라”면서 “그만 하면(그쯤 했으면) 많이 묵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논란을 “거짓말로 거짓말을 덮는 막장 드라마”라고 표현했다. 경기지사 선거 네거티브 공방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형수 쌍욕,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여배우와 15개월 무상불륜”이라고 정리하면서 이 후보를 “파렴치한”이라고 규정했다.

홍준표 대표는 9일과 10일 페이스북에 잇따라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글을 올렸다. 그는 10일 아침에 올린 글에서 “어제 이재명 후보의 본거지인 경기도 성남지역 유세가 운동원만 있고 청중이 없는 썰렁한 유세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형수 쌍욕에 이어 친형 강제 정신병원 입원, 여배우와 15개월 무상불륜을 보면서도 이재명을 경기지사로 찍어 준다면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라고 했다.

또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을 거짓말로 덮는 파렴치를 보노라면 한편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라면서 “지도자가 잘못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선거의 승패를 떠나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을 꼭 밝혀 파혐치한이 정치판에 발 붙일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 후보를 향해 “이제 코미디 대행진 그만하고 무대를 내려가시라. 그만 하면 많이 묵었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9일 오후에는 이재명 후보를 ‘품행제로’라고 했다. 홍 대표는 “형수 쌍욕에 여배우와 무상불륜 의혹에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까지 받는 품행제로인 사람을 1300만 경기도민의 수장으로 뽑는다면 이건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워낙 무상을 좋아하시니 불륜도 무상으로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면서 “경기도 사전투표가 전국 최하위인 이유도 품행제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