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클리블랜드 누르고 NBA 2연패...듀란트 시리즈 MVP

입력 2018-06-09 14:45 수정 2018-06-09 14:51
2017-2018 NBA 챔피언결정전 MVP 케빈 듀란트=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누르고 2연패를 차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4번의 시즌 동안 3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이론의 여지없는 NBA 최강팀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론스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시즌 NBA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108대 85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전적 4대 0으로 클리블랜드를 압도하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은 두 팀 모두 분투하며 팽팽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2쿼터부터 골든스테이트의 안드레 이궈달라, 자바일 맥기 등 롤플레이어들까지 제 역할을 하면서 61-52로 앞선 상태로 전반을 종료했다. 주포 스테픈 커리(37득점)도 맹활약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약속의 3쿼터’에서 더욱 공격력을 폭발시켰다. 결국 3쿼터 후반 20점 이상의 큰 점수차가 나기 시작하며 승부는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기울었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후반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를 벤치에 앉히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4대 0으로 우승팀이 결정된 것은 2007년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상대로 우승한 이후 11년만이다. 당시 상대도 제임스가 소속된 클리블랜드였다. 제임스는 6번째 준우승을 기록하며 3번의 우승과 6번의 준우승 타이틀을 가져가게 됐다.

이날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케빈 듀란트가 차지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28.8득점, 10.8리바운드, 7.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된 듀란트는 챔피언결정전 MVP를 2번 이상 수상한 역대 11번째 선수가 됐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