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교육감 재선을 노리고 있는 조희연 후보가 “외국어고등학교와 자립형사립고등학교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단 초청 교육감 후보 정책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사고와 외고의 일반고 전환을 통해 일반 학교서도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을 실시해 서열 없는 다양성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2014년 처음 교육감으로 당선됐을 때부터 일관되게 외고와 자사고 폐지론을 주장해왔다. 특목고와 자사고가 전문 인재 육성이라는 본래 취지에 맞지 않게 입시교육기관으로 변질되며 고교서열화를 심화시켰다는 입장이다.
외고와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기 위해 조 후보는 교육부의 의제화와 국민적 합의를 강조했다. 조 후보는 선거 공약으로 외고와 자사고의 설립 근거인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0조의1 제6항 및 제90조의 5·6항, 그리고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의3 등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외고와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규정은 차후 새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또다른 특수목적고인 과학고 위탁교육기관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이 참여하는 토론과정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조 후보는 “재선이 된다면 4년의 교육성과를 발전시켜 또 다른 4년의 새로운 미래교육을 열어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