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서 이혼문제로 다투다 아내의 얼굴에 염산을 뿌리고 달아난 4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8일 아내에게 인화물질을 뿌려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A씨(49)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50분쯤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 민원실 주변 휴게정자에서 아내 B씨(45·여)에게 인화물질을 뿌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얼굴과 팔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내와 이혼문제로 법원에서 만나 다투다가 염산을 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달아난 A씨를 이날 오전 1시7분쯤 순천의 한 모텔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법원서 이혼문제로 아내와 다투다 염산 뿌리고 달아난 40대 남편 검거
입력 2018-06-08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