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6일 만에 “지방선거 지원유세 재개”

입력 2018-06-08 09:16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6·13 지방선거 한국당 후보 지원유세를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 대표는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약한 모습을 보이거나 굴복 해본 일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사람들은 홍준표가 굴복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며 “이번 잠정 유세 중단 결정은 당 내분 보다는 내가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선거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홍 대표가 한국당 후보들의 ‘홍준표 패싱’ 논란 때문에 유세를 중단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이에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대표는 “오늘 사전투표를 하고 노원·송파 선거구의 요청에 따라 지역유세를 재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후 4시30분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강연재 후보 지원 유세에 이어 오후 5시30분에는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 나서는 배현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홍 대표는 9일에는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내일은 부산 해운대를 거쳐 부산 대유세에 나선다”며 “접전지 중심으로 마지막 대유세를 펼쳐 일당 독재를 막고 자유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