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박지성·이영표 지루… 차두리·김남일 똑바로 해” 농담 [영상]

입력 2018-06-07 07:42
MBC 라디오스타 캡처

안정환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MBC 월드컵 중계진인 안정환은 6일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저도 긴장을 많이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안정환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1승 1무 1패 성적을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면서 “선수 경험상 부정적인 예측에 동요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MC 김구라가 이영표는 예측하지 않느냐고 묻자 “그러니까 잘못됐다. 점쟁이도 아니고”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영표는 KBS 월드컵 해설위원을 맡는다.

대표팀 코치인 차두리와 김남일을 향해 “나와 선수 생활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잘못하면 혼나야 한다”며 “얘네는 선수가 아니니까 부담을 많이 줘야 한다. 이번에 성적 잘 안 나오면 내가 뒤집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똑바로 해라”라고 장난 섞인 경고를 했다.

지도자가 꿈이냐는 질문에는 “원래 아니었는데 선배들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그래서 은퇴하고 지도자 자격증도 땄다. 그게 이영표, 박지성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P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면서 나중에 유럽에서 지도자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SBS 해설위원을 맡은 박지성에 대해 “재미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정환은 “요즘 잘 안 만나고 문자만 주고받는데, 문자도 재미없다”고 했다. 또 이영표와 박지성의 해설이 “지루할 것”이라고 솔직하게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