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2등 위해 단일화 하자는 것 아냐”

입력 2018-06-06 16:15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6일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 “누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인가가 중요하다”며 김 후보의 양보를 요구했다.

안 후보는 현충일을 맞아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위로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자구도에서 몇 퍼센트 이런 (수치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누가 나가서 2등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박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대승적으로 양보하는 것이 절반이 넘는 서울시민의 마음을 담을 수 있다는 취지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은 안 후보가 거꾸로 양보를 요구한다'는 김 후보 측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 지지율은 제가 높게 나오고 있다”고 반박했다. ‘양보할 생각은 없는가’라는 이어진 질문에도 “제가 박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이고, 서울시민의 염원을 담을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