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폭발사고 순직한 장병 3명 국가유공자 지정

입력 2018-06-06 16:18
K-9 포사격 훈련간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故 이태균(26) 상사와 정수연(22) 상병의 합동영결식이 열린 21일 오전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 영결식장에서 석현규 중사가 추모사를 마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자주포 폭발사고로 순직한 장병 3명이 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

국가보훈처는 작년 8월 강원도 철원에 있는 사격장에서 발생한 K-9 자주포 폭발사고로 순직한 이태균 상사, 위동민 병장, 정수연 상병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보훈처는 지난달 23일 순직 장병들에 대한 유공자 심사를 접수하고 2주 만인 지난 5일 보훈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국가유공자로 결정했다.

국가유공자 지정에 따라 유족들은 매달 보훈급여를 받는다. 교육과 취업, 의료, 주거 등 생애주기별 보훈혜택도 주어진다.

이태균 상사의 배우자에게는 매월 보훈급여금과 함께 보훈특별고용으로 적합한 일자리 제공을 지원한다. 어린 자녀도 대학까지 교육 지원을 하고, 추후 취업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보훈처는 K-9 자주포 폭발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은 이찬호 예비역 병장에 대해서도 최대한 빠른 심사를 통해 국가유공자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국가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과 유가족의 안정적인 생활과 제2의 인생설계가 가능하도록 생애주기에 맞는 다양한 보훈정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며 "K-9 자주포 희생자분들의 경우처럼 가급적 빨리 국가유공자 심사와 정책 지원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