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응암동 주택서 화학약품 다수 발견…폭발물처리반까지 투입

입력 2018-06-06 07:53 수정 2018-06-06 08:43

서울의 한 주택에서 폭발이 발생해 50대 남성이 큰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폭발이 발생한 주택에서는 다수의 화학 약품이 발견돼 경찰과 군이 폭발물처리반(EOD)를 투입해 조사 중이다.

6일 은평소방서에 따르면 5일 오후 10시34분에 서울 은평구 응암동 5층 건물의 5층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5층에 거주하던 양모(53)씨가 왼쪽 손목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양씨는 왼쪽 복부와 허벅지 부근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깨진 유리창 파편에 현장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2대도 일부 파손됐다. 소방당국은 폭발 장소에서 화학약품이 다량 발견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을 통제하고 경찰특공대와 육군 56사단 폭발물 처리반과 함께 현장을 조사를 벌였다. 국정원 테러정보통합센터 요원들도 투입돼 밤새 현장 감식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폭발물 처리반의 분석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개요를 밝힐 예정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