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전’ 독주 끝… ‘쥬라기 월드2’ 예매 관객만 57만명

입력 2018-06-06 00:00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하 ‘쥬라기 월드2’)이 압도적인 예매율로 박스오피스 점령을 예고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쥬라기 월드2’는 개봉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11분 기준 예매 관객 수 57만명에 육박했다. 예매율은 79.1%에 달한다. 2위인 ‘독전’(7.7%)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후 최고 사전 예매량이기도 하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극장 3사 예매 사이트를 비롯 인터파크 등 주요 예매 사이트 예매율 1위를 장악하고 있다.

2015년 개봉한 시리즈의 전편 ‘쥬라기 월드’는 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무려 552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이번 후속편을 공휴일인 현충일(6일)에 맞춰 전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의 개봉을 결정지은 것도 이런 호의적인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쥬라기 월드2’는 폐쇄된 쥬라기 월드에 남겨진 공룡들이 화산 폭발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하고, 존재해선 안 될 진화 그 이상의 위협적 공룡들까지 세상 밖으로 출몰하는 대위기를 그린 블록버스터다.

전작과 다른 결을 보여주면서도 스릴과 서스펜스로 무장했다. 1993년작 ‘쥬라기 공원’의 오마쥬도 엿보인다. 특히 화산섬 폭발로 인한 공룡 멸종 대위기와 인간과 공존과 교감이라는 중요한 화두를 던지며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