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서 “유세 중단 이후 다행히 언론의 초점이 우리 후보들에게 맞춰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홍 대표는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지원 유세를 중단하기로 공식화했다.
홍 대표는 “선거유세를 중단한 것은 이번 선거를 지역 후보들 대결 구도로 몰고 가기 위해서다”라며 “내가 나서면 문·홍(문재인-홍준표) 구도로 가기 때문에 후보들을 앞세우기 위해 유세를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 후보들 중 인물 비교를 해보면 우리가 뒤질 게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저들은 대통령 지지율만 믿고 (유세 현장에) 아예 나타나지 않는 후보도 있다”며 “지방선거는 지방 일꾼을 뽑는 선거지 대통령 선거가 아니다”라고 지적았다. 이어 “잘못된 정책을 바꾸는 것은 국민이고 투표 뿐”이라며 “지난 1년 동안 내 생활이 더 나아지고 자식들 취직이 잘 되고 물가가 안정되고 경제가 잘 돌아갔다면 1번을 찍고 그 반대라면 2번을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