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평화협정 체결은 곧 미군철수…한국, 적화통일 될 것”

입력 2018-06-05 11:32

김무성 자유한국당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장은 5일 “평화협정 체결은 바로 미군철수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북핵문제는 대한민국과 우리민족의 운명이 걸린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12일 북·미 정상회담 때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고 미군이 철수하면 대한민국은 적화통일 된다. 이것은 막아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미군철수를 거론하는 사람은 역적”이라며 “벨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미군 철수를 목적으로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한국을 사형시키는데 서명하는 꼴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은 김정은 체제를 지켜주려고 열리는 것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정은체제의 안전을 보장해주려고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위태롭게 해서는 안 된다”며 “착한 공산주의자는 없다. 착한 독재자도 없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속아 넘어가지 않게 6·13 선거에서 한국당 후보들을 당선시켜 경종을 울려 달라”고 호소했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정권 청와대에 주사파들이 우글거리고 있다. 그들과 함께 좌파경제 학자들이 사회주의 경제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며 “사회주의 경제정책이 경제를 다 망쳐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대로 가면 우리의 자녀세대들이 우리세대보다 훨씬 못 사는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라며 “한국당 후보를 당선시켜 우리나라를 구해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