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안철수와의 야권 단일화, 이미 늦었다”

입력 2018-06-04 18:32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4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이제 9일 밖에 안 남았는데 시간이 늦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 후보는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단일화는 시간상으로 불가능한 상태”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저 혼자가 대통령·국회의원 선거하는 것과는 단위가 다르다”며 “안 후보나 저나 누가 그만두든 혼자서 그만둘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밑에는 25개 구청장, 또 그 밑에 시의원·구의원 이렇게 죽 덩어리로 구성돼 있다”며 “저랑 안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를 그만두면 그 밑에 백명 이상이 관두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