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용산역 건물 붕괴에 “서울 노후화 지역 즉시 재개발해야”

입력 2018-06-03 17:37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3일 서울 용산역 앞 건물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한 뒤 “서울의 노후화 된 지역의 재개발·재건축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오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4층 건물이 완전히 붕괴됐다는 소식에 유세를 미루고 현장으로 한달음에 달려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인근의 건물 3곳도 대피령이 내려졌는데 확인해보니 주변 건물들의 건축년도가 무려 1960년대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입주해 있던 칼국수 여사장님이 몇 번이나 붕괴위험 민원을 넣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어 불안해하는 중 사고가 터졌다고 한다”며 “오늘 영업을 했다면 그야말로 대형참사로 이어지지 않았겠냐”며 탄식했다. 이어 “제가 토론회에서도, 공약을 통해서도 서계동 같은 지역의 재개발을 계속 강조하지 않았느냐”며 “더 큰 인명피해, 재산피해를 입기 전에 서울을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앞서 TV토론회 등에서 박 후보가 재개발·재건축에 미온적이라고 비판해왔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