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부산 ‘디비져야’ 한다… 盧 대통령 ‘기분 좋다’ 할 것”

입력 2018-06-03 14:32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부산시장과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에 출마한 후보자들에 대한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부산을 찾아 ‘자유한국당 심판론’으로 영남권 표심을 자극했다.

추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윤준호 해운대을 후보,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전날에는 최대 격전지 울산을 시작으로 경남 김해, 창원, 진주를 돌았다.

추 대표는 “6월 13일에 부산이 디비져야(뒤집혀야) 한다”며 “오거돈의 승리는 바로 적폐를 거부하는 부산시민의 승리고, 오거돈의 승리는 지역주의에 굴하지 않는 부산 정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쾌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만일 이곳 부산에서 오거돈 후보가 승리한다면 하늘에서도 ‘기분 좋다’ 하며 웃으실 것”이라며 “여태까지 일 안하는 기득권 세력에게 24년간 속고 또 속으면서 표를 줬는데 이번에는 일할 수 있는 정직한 후보를 믿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추 대표는 또 “이번 6월 13일 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에 한 표라도 주시면 그들은 면죄부를 얻는 것이고, 계속 더 민생을 발목잡고 평화를 발목 잡게 될 것이다. 그래서 야당에게 줄 표는 한 표도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확실히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민주당이 집권당으로서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윤준호 후보를 국회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