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 여론조사는 조작… 내 지지자 절반만 응답”

입력 2018-06-03 09:38 수정 2018-06-03 09:48
사진=윤성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또다시 여론조사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홍 대표는 6·1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지역 여론조사를 거론하며 “편항된 조사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 괴벨스 공화국”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2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MBC 리얼미터 최근 조사에서 800 샘플 조사를 했는데 로데이터를 보니 문제인 지지자 400명이 응답하고 홍준표 지지자는 그 절반인 200명이 응답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그런데 경남은 지난 탄핵 대선에서 그 악조건 하에서도 내가 이겼던 지역”이라며 “그렇다면 내지지자 응답이 당연히 많아야 된다”고 했다. 지난 대선 당시 홍 대표는 경남에서 37.24%를 얻어 문재인 대통령 36.73%보다 0.51%p 차로 앞섰다.


그러면서 “문재인 지지자들 보다 응답자가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최소한 20퍼센트 이상 편향된 여론조사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여론조작 증거가 바로 이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1일 발표된 경남MBC·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와 김태호 한국당 후보 지지율 격차는 23.5%p차로 김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