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서장 이명준)는 2일 오전 1시15분쯤 부산 사하구 감천항 34번 선석에 정박 중이던 화물선 A호(파나마 선적, 1만2413t)에서 기름이 유출되어 긴급방제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화물선 A호 연료탱크 간에 기름 이송작업을 하던 중 기름이 넘쳐 에어벤트를 통해 일부 해상으로 유출되었고, 이를 인근에 있던 청원경찰이 인지해 부산해경 상황실로 신고한 것이다.
신고를 접수한 부산해경은 경비함정, 감천파출소 경찰관 등을 급파하여 오전 3시40분쯤 방제조치를 마쳤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5시30분쯤 감천 7부두 조선소에 상가 수리 중인 유조선 P호(러시아 선적, 5191t)에서 해수흡입구를 통해 기관실 선저폐수가 일부 해상으로 유출되어 부산해경이 오후 6시50분쯤 방제조치를 완료했다.
부산해경은 2건의 오염사고에 대해 선장 등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유출량 및 사고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