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을 관 대신 자동차에 모셔 치른 독특한 장례식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고인이 된 한 남성이 생전 좋아하던 차량에 탄 채 땅속에 묻히는 장례식이 중국 허베이성 바오딩시에서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고인이 사용하던 차량은 은색 쏘나타로, 그는 평소 차량에 대한 애착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 대신 차량을 이용한 장례식도 생전 고인이 직접 유언으로 남긴 요청이었다고 한다.
고인이 차에 탄 채 땅속에 묻히는 영상은 인터넷에 게시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은 지난달 31일 하루에만 16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 속에는 유족들이 고인의 시신을 차에 태운 뒤 차량을 통째로 매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을 위해 현장에는 대형 기중기와 밧줄이 등장했다. 기중기는 관을 들어 올리듯 차량을 들어 올린 뒤 땅속에 묻었다.
장례식에 참석한 한 조문객은 “이번 장례식은 고인이 생전 간절히 원하던 것이었다”며 “그는 어릴 때부터 차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