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3교섭단체가 자유한국당의 6월 국회 단독소집에 유감을 표하는 공동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1일 성명서에서 “지방선거 운동이 시작되고, 6월 13일 선거일까지 국회가 운영될 수 없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를 인식하면서도 자유한국당은 6월 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하고 6월 1일 오후 2시를 본회의 집회 시각으로 지정했다”며 “이것은 국회운영 그 자체보다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소속의원을 위한 방탄국회로 비판받을 수밖에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20대 국회 전반기는 국민들의 많은 지탄을 받아왔다. 이제 후반기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며 “3교섭단체 대표는 상식과 책임 대신 방탄을 택한 자유한국당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자유한국당의 깊은 반성과 사과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9일 임시국회 소집을 요청했다. 국회의 임시회는 대통령 또는 국회 재적의원 4분의1 이상 요구에 의해 집회된다. 현재 국회 재적의원은 288명으로 72명 이상이면 집회 요구가 가능하다. 한국당은 111명으로 집회 요구서를 제출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