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접전 지역으로 꼽히는 경남지사에 출마하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의 신경전이 불붙고 있다.
김경수 후보는 31일 거제 고현시장에서 가진 ‘지방선거 승리 출정식’에서 “이미 한 두번 해봤던 방식으로는 경남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새로운 사고로 새롭게 도전하는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김태호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무너져가고 있는 경남을 누가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인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 경남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라며 “경남 경제와 민생을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 놨으면 이제는 좀 바꿔야 되지 않겠냐”고 호소했다.
경남지사는 보수 텃밭으로 불린다. 2010년 당시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범야권 단일 후보로 당선된 것을 제외하고 보수 정당의 후보가 경남지사를 도맡아 왔다.
김태호 후보는 진주를 찾아 “아무리 미워도 경남만은 지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김태호가 당선되면 바로 일할 준비가 돼 있지만 김경수가 당선되면 선거가 끝나자마자 드루킹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경수는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불확실한 후보에게 미래를 맡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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