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JTBC, 바른미래당만 토론회 배제한 건 편파”

입력 2018-05-30 17:25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30일 “JTBC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 바른미래당 후보를 배제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불공정 편파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토론회에 이홍우 정의당 후보, 홍성규 민중당 후보는 물론이고 원내 30석을 가지고 있고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모두 지지율이 20%가 넘은 정당(국민의당)의 후보인 나를 배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는 JTBC와 토론회 진행자로 나선 손석희 사장이 국민들과 경기도민들에게 ‘바른미래당은 안 된다’고 선전하는 꼴”이라며 “만약 손석희 JTBC 사장이 조속하게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우리 당은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도 불사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경쟁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도 해명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는 토론회 내내 교만하고, 권위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다 듣고 답변하겠다고 말하며 토론회를 희화화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가 공권력을 이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했다는 의혹, 여배우 스캔들, 일베 커뮤니티 활동, 혜경궁 김씨 의혹 등 자신과 둘러싼 의혹을 모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