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北 본 목적은 핵폐기 아닌 주한미군철수·연방제통일”

입력 2018-05-29 18:33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9일 “북의 판문점 선언의 목적은 북핵 폐기가 아니라 한·미·일 동맹 해체를 통한 남북연방제 통일”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북의 판문점 선언의 목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은 판문점 선언을 구실로 한·미 군사훈련 중단, 탈북 여종업원 북송, 태영호 공사 징계, 한·일 군사정보협정 파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나아가 주한 미군 철수에 국가보안법 폐지도 곧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예상하고도 판문점 선언을 강행했다면 문재인정권은 북측과 공범이고 예상하지 못했다면 국가안보를 맡을 자격이 없는 무능한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라의 앞날을 청와대 주사파들에게 맡기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참으로 암담하다”며 “이래도 내 주장이 냉전세력의 주장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