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남북경협 기대 속 초경량 마그네슙산업 속도

입력 2018-05-29 17:48
전남도가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부품산업 육성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북 경제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북한의 마그네사이트와 남한의 첨단기술 연계를 대비한 차원이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마그네사이트를 가공한 마그네슘은 전자파 차단효과가 뛰어나 자동차나 항공기, 철도 등 수송기기와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의 본체와 부품 등으로 활용된다. 자동차 경량화를 통해 연비 향상과 탄소 배출 감소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마그네슘 산업 분야 특허출원은 중국이 70%를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어 미국과 일본, 한국 등이 한자릿수 비율로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장 초기단계여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할 경우 추월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리나라가 마그네슘 고(高)내식·난연성 합금기술 및 광폭 판재 제조기술 등의 핵심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지난 4월 순천시와 함께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해 2600억원 규모의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부품 육성사업’ 기획보고서를 산업부에 제출했다.

순천 해룡산단에는 포스코가 마그네슘 판재 생산 설비를 구축해놓은 만큼 이 일대가 마그네슘 판재 연관기업 클러스터 구축의 최적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