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가수 겸 배우 기무라 타쿠야의 둘째 딸 기무라 미츠키(15)가 모델로 데뷔했다. 신인이지만 최근 발매된 패션 잡지 엘르 재팬 7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실명 대신 ‘코우키’라는 가명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미츠키의 엄마는 가수로 이름을 알려 영화에도 몇 차례 출연한 바 있는 쿠도 시즈카다.
기무라 타쿠야와 쿠도 시즈카의 자녀는 일본 매체에 전혀 소개된 적이 없다. 미츠키의 데뷔도 예고 없이 이뤄졌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도 미츠키의 화보가 크게 화제였다. 엘르 재팬 편집장은 “혜성처럼 나타난 미츠키는 매력과 재능이 넘친다”고 평가했다.
국내 팬 사이에서는 미츠키가 타쿠야와 매우 흡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타쿠야의 트레이드마크인 짙은 눈썹과 쌍꺼풀을 미츠키가 쏙 빼닮았다. 둥그스름한 콧방울과 갸름한 얼굴형도 타쿠야를 연상시킨다. 네티즌은 미츠키 관련 기사에 “유전자의 힘이다” “여장한 기무라 타쿠야 같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미츠키는 지난해 부모에게 “모델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기무라 타쿠야 부부의 지인이 미츠키와 여러 잡지를 연결해줬다. 이 지인은 일본 광고 사진계 거장인 쿠리가미 카즈미다. 카즈미는 이번 미츠키의 데뷔 화보도 촬영했다.
미츠키는 2003년 출생했다. 도쿄의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다. 키는 170㎝고 일본어 외에 영어, 불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적 재능도 뛰어나다고 한다. 어머니인 시즈카와 가수 나카시마 미카의 앨범 작업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