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대항병원 수술실에서 일하고 있는 윤다은(33·사진) 간호사다.
윤 간호사는 지난 25일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출근하던 중 신목동역에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한 남성을 발견하고 즉시 열차에서 내려,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시도했다. 이어 제세동기도 이용해 남성의 의식이 돌아오는 것을 확인한 후, 역무원에게 사후처리를 맡긴 뒤 다시 출근길에 나섰다.
심정지 상태로 5분 이상 지속될 경우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다줄 수 있기 때문에 응급상황에서의 심폐소생술은 매우 중요하다.
윤 간호사는 29일 병원 내에서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응급처치 교육을 받은 덕분에 보다 적극적인 응급처치가 가능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실제로 대항병원은 분기별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