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나이가 들어감에 있어 신체 기능이 저하되어 자연스레 여러 질환에 노출된다. 실제로 중년층은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어 신체 여러 곳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그중에서도 50대층은 유독 어깨 통증을 자주 호소하고 있다. 어깨는 우리 신체 중에서도 가장 움직임이 많은 곳으로 그만큼 손상도 부지기수로 나타난다. 특히 50대에게 전유물이라고 여겨질 만큼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오십견이다.
오십견은 말 그대로 50대의 어깨를 지칭하는 모호한 이름으로 의학적으로는 유착성관절낭염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는 별다른 외상 없이도 어깨 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생겨 통증과 함께 운동 제한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오십견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확실하게 예방하지 못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는 오십견에 노출되기 쉽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외에도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파킨슨병, 심장병, 뇌졸중 등에서도 비교적 자주 발생하고 있으니 이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오십견의 위험성을 더욱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보통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치유되는 자가회복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니 적극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치유되는 기간이 1~3년 정도로 굉장히 길며, 이 기간이 지나도 증상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본서부병원 황명회 원장은 “최근 개원가에서는 오십견을 효과적으로 바로 잡기 위해 일차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며, 이에 호전을 보이지 않을 경우 FBI 신경주사치료, 프롤로테라피 치료, 도수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법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증상이 너무 심하여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면 관절경으로 염증을 제거하고 유착된 관절 주머니를 유리시켜주는 관절경적 관절낭 유리술을 고려할 수 있다. 증상에 따른 치료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및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종합적 치료와 처방에 따른 가벼운 운동 등 개인의 노력이 동반되어야 하겠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