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서열 1위 또 교체했다…4개월 만에 김수길로

입력 2018-05-28 06:55 수정 2018-05-28 07:03
북한군 서열 1위 총정치국장이 4개월 만에 김정각에서 김수길 평양시 당위원장으로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 지도한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장 소식을 전하면서 수행자에 포함된 김수길을 '총정치국장 육군 대장'이라고 소개했다.

군 총정치국은 군인 사상교양사업을 책임진 군 핵심 기관으로 북한군 간부들에 대한 인사·검열·통제권을 갖고 있다. 총정치국장은 북한 권력 서열 5위 안에 들어간다.

정은 체제로 바뀐 뒤 북한군 총정치국장은 최룡해-황병서-김정각에 이어 김수길로 바뀌었다.

전임자인 김정각은 올해 2월 총정치국장에 임명됐다가 4개월 만에 교체됐다.

김수길은 14일부터 평양시 당위원장 자격으로 '노동당 친선 참관단'에 포함돼 중국을 방문하고 24일 귀국, 돌아오자마자 군복으로 갈아입었다.

김수길은 원래 군 출신이다. 총정치국에서 오래 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룡해 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 부장과 가까운 인물이기도 하다. 2013년 최룡해 당시 총정치국장의 중국 방문을 수행한 후 탄탄대로를 걸었다.

이번 인사는 17일 열린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1차 확대회의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