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부터 6·1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후보자의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을 ‘정치자금 공개시스템(http://ecost.nec.go.kr)’에 실시간으로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후보자가 선관위가 제공한 회계관리프로그램에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을 입력·전송하면 실시간으로 공개되며, 누구든지 이를 열람할 수 있다.
정치자금 공개시스템은 지난 2014년 유권자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지방선거에 처음 도입됐다. 당시 후보자 128명 중 70명(54.7%)가 참여했으며 2016년 20대 총선에선 후보자 10명 중 4명 이상이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을 공개했다.
선관위는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을 공개한 후보자 중 위법 혐의나 이의제기 등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선거비용 현지 조사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정치자금 수입지출 공개 서비스는 깨끗한 정치문화를 조성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유권자도 후보자 간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을 비교·확인할 수 있어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