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일♥정은숙, 담장 넘어와 물 한사발로 올린 둘만의 혼인식

입력 2018-05-24 17:35
출처=영화 '두목', '나도 몰래 어느새' 스틸컷

배우 나한일과 정은숙이 부부의 연을 맺는다.

24일 한국해동검도협회는 나한일과 정은숙이 오는 27일 서울 반포동의 한 호텔에서 결혼한다고 밝혔다.

나한일과 정은숙은 젊은 시절 교제한 사이로, 각자의 가정을 꾸렸다가 재회하게 됐다.

나한일이 2016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돼 교도소에 수감된 이후 정은숙이 면회를 오면서 사랑을 키웠다고 한다.

나한일은 이날 동아닷컴과 인터뷰에서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다. 그녀와 남은 여생을 함께하고 싶더라. 염치불구하고 과거의 미안함을 얘기하며 프러포즈를 했다. 편지를 통해 함께 하자는 답이 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도소 측의 배려로 정은숙이 하루 담장 안으로 들어왔다. 물을 떠놓고 둘만의 혼인식을 치뤘다"라고 전했다.

한편 나한일이 정은숙과 옥중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