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사용 시 최대 400원 할인”… 참여 브랜드는?

입력 2018-05-24 16:39
사진 출처=픽사베이

커피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개인 텀블러를 사용할 경우 100~4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메리카노의 판매가를 기준으로 10% 수준의 가격할인을 맞췄다.

환경부는 24일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스타벅스, 앤제리너스, 파스쿠찌, 이디야, 빽다방, 크리스피 크림 도넛, 탐앤탐스커피, 투썸플레이스,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커피빈앤티리프, 커피베이, 카페베네, 할리스커피, 디초콜릿커피, 디초콜릿커피앤드 등 16개 커피전문점과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파파이스 등 5개 패스트푸드점이 참여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4월 이후로 관련 업계와 5차례 간담회를 진행하며 협약 내용을 논의해왔다. 주요 내용으로는 ▲일회용품의 재질 개선 및 단일화 ▲다회용컵 사용 활성화 ▲전문 수거 및 재활용 의무화 등이 이번 협약에서 협의됐다.

이번 자발적 협약에 참여한 업체들은 플라스틱컵의 재질 단일화를 추진해 재활용 과정에서의 번거로움을 줄이기로 했다. 또 재활용품을 의무적으로 회수하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 재활용업체의 도움을 받는 데에도 동의했다. 다회용컵을 활성화하기 위해 텀블러 등 개인컵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범위도 늘리기로 했다.

당초 환경부는 커피전문점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자 텀블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아메리카노 가격의 10%까지 할인해주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최종적으로는 100원에서 400원 가량을 할인받는 방안으로 결정됐다. 앤제리너스 커피와 크리스피 크림 도넛, 이디야 커피, KFC, 롯데리아, 파파이스 등은 기존 할인 혜택에서 100원을 더 할인하기로 했으며 던킨도너츠와 맥도날드는 100원을 할인해주던 기존 정책을 300원으로 상향하는 방향을 논의중이다. 텀블러 할인 혜택을 따로 제공하지 않던 커피페이와 빽다방은 텀블러 이용 고객에 한해 각각 음료 가격의 200원과 100원씩 깎아주기로 했다. 스타벅스와 카페베네, 커피빈, 파스쿠찌, 할리스 커피, 디초콜릿커피, 디초콜릿커피앤드, 탐앤탐스, 투썸플레이스 등은 300원을 할인해주는 기존 정책을 유지한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