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檢 영장청구 예상했다, 이경재 변호사와 대응”

입력 2018-05-24 16:32
뉴시스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 핵심 증거물인 태블릿PC의 조작설을 주장한 변희재(사진)씨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예상했다”며 대응을 예고했다.

변씨는 24일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미디어워치의 독자모임 카페에 “구속영장 청구를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다. 이경재 변호사와 상의해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하겠다”고 적었다. 변씨는 이 카페에서 본인의 이름을 필명으로 사용해 활동하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홍승욱)는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변씨는 JTBC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공모,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 증거물로 채택된 태블릿PC를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처럼 조작했다고 미디어워치 기사와 저서 ‘손석희의 저주’를 통해 주장했다.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포렌식 결과, 특검 및 검찰의 수사결과, 법원 판결 등에서 태블릿PC 조작설이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며 “변씨가 합리적 근거 없이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해 피해자들의 명예와 언론의 자유를 중대하게 침해했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