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7월 베트남에 아시아 최대 V커머스 콘텐츠 제작 센터 오픈

입력 2018-05-24 15:55

CJ그룹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V커머스 콘텐츠 제작 센터를 베트남에 오픈한다.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CJ오쇼핑과 CJ E&M의 합병 법인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V커머스 콘텐츠 제작 센터 ‘DADA스튜디오 베트남’을 베트남 호치민 시에 연다고 24일 밝혔다. 양사의 콘텐츠와 커머스 인프라를 연계한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합병 법인은 ‘DADA스튜디오 베트남’을 글로벌 시장 타깃의 ‘글로벌 No.1 V커머스(비디오커머스) 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그동안 자동차와 전자 등 국내 대기업이 해외에 생산 기지를 만든 적은 많지만, 국내 기업의 대형 콘텐츠 공장이 글로벌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ADA스튜디오 베트남’은 합병 법인이 공식 출범하는 시기에 발 맞춰 7월 초 본격 완공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정상 가동 되면 한 달에 1000편씩의 V커머스 콘텐츠를 생산·유통할 수 있게 된다. CJ E&M은 한류 열기와 모바일 이용률 및 고학력의 젊은 인재가 많은 베트남에서 저비용 고효율의 콘텐츠를 대량 생산하고, 이를 동남아 및 세계 시장 전체를 타깃으로 유통시켜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는 청사진을 내놨다.

CJ오쇼핑 미래성장본부 김도한 상무는 “그 동안 CJ오쇼핑과 CJ E&M은 DADA스튜디오, DIA TV 등을 통해 총 1억8000만여명의 국내외 구독자를 확보하는 등 각자의 영역에서 디지털 콘텐츠 역량을 키워왔다”며 “DADA스튜디오 베트남을 통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글로벌 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글로벌 NO.1 V커머스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