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 팬 가장해 자신 비하한 ‘안티팬’ 용서

입력 2018-05-23 10:46
개그맨 겸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 사진=김기수 인스타그램

개그맨 겸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가 팬으로 가장해 자신과 함께 사진을 찍은 ‘안티팬’을 용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티팬 지인들이 김기수 본인과 김기수의 팬에게 2차 가해를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선 여전히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기수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회사에선 강경했지만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기에 작은 해프닝이라고 여기겠다”면서도 “근데 제가 모르는 분들이 몰려오셔서 당신의 편을 들고 제 팬 분들을 공격하고 있는 것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과는 했고 저격은 용납한다는 말씀이신가요”라고 했다. 또 “‘2차 피해자가 안 나오게 해달라. 글 삭제 바란다’고 하셨는데 2차 피해자는 당신과 당신 친구들이 아닌 저와 제 팬들이죠. 사과는 받겠습니다. 다 데리고 나가세요”라고 덧붙였다.

개그맨 겸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 사진=김기수 인스타그램

앞서 김기수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러려고 우당탕 뛰어오시면서 사진 찍어달라고 하셨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게재된 사진은 한 네티즌이 김기수와 함께 사진을 찍어 올린 게시물을 캡처한 것이다. 네티즌은 해당 게시물에서 김기수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이에 김기수는 “사진 찍어달라는 분들, 의심부터 하게 될 것 같다. 트라우마 생겻다”며 “일단 회사 측에 캠처 넘겼으니 찾아오지 마세요”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