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신점희 미술감독 벌칸상… 韓영화 2번째 [71회 칸영화제]

입력 2018-05-20 05:15

영화 ‘버닝’의 신점희 미술감독이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벌칸상(Vulcain Prize)을 수상했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칸영화제 폐막식 이후 발표된 수상 결과 신점희 미술감독은 벌칸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벌칸상은 촬영, 편집, 미술, 음향 등 부문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성취를 보여준 기술 아티스트에게 수여되는 번외 상이다. 국내 영화인 가운데는 ‘아가씨’(2016)의 류성희 미술감독이 한 차례 수상한 바 있다.

이로써 ‘버닝’은 본상 수상에 실패한 아쉬움을 얼마간 달랠 수 있게 됐다. 신점희 미술감독은 ‘박하사탕’(2000)부터 5편을 이창동 감독과 함께해 왔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현실성을 극대화한 미장센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