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홈런’ 최지만 “지금 이 순간만 생각한다”

입력 2018-05-19 17:01

결승 솔로포로 메이저리그 복귀를 자축한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이 “지금 이 순간만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0-0이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밀워키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8대 3으로 승리하면서 이 홈런은 결승점이 됐다.

최지만은 경기 후 MLB닷컴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의 첫 득점을 올렸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팀 승리만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이너리거의 설움을 털어낸 한 방이었다. 최지만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상황은 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이 순간만 생각한다”며 “나는 지금 빅리그에 있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최지만의 홈런 덕에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홈런을 때려내면서 최지만 스스로도 마음이 편해졌을 것”이라며 “최지만은 중심타선에 넣어도 될 만한 훌륭한 타격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