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연골 재생치료 선도…‘한-중 의료한류’ 이끈다

입력 2018-05-17 18:36 수정 2018-05-17 18:48
왼쪽부터 류마틴 교수, 고용곤 병원장, 장센준 센터장

줄기세포 무릎연골 재생치료를 선도하는 강남연세사랑병원이 중국과 지속적 교류를 통해 ‘의료 한류’를 이끌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강남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은 지난 10일 중국 하이난 의과대학 제1부속병원 임상센터 장센준 센터장과 미국 네브라스카대학 부속병원 류 마틴 교수가 직접 내방했다고 17일 밝혔다.

하이난 의과대학 제1부속병원과 강남연세사랑병원은 지난해 10월 ‘줄기세포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또 11월에는 주광저우 총영사관에서 이 병원의 특화된 줄기세포 연구 시설 및 시스템을 참관하기 위해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강남연세사랑병원 김용상 부원장과 중국 하이난 의과대학 제1부속병원 임상센터 장센준 센터장은 지난 9~11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 9회 메디컬코리아(Medical Korea) 컨퍼런스-한·중 상생과 협력 세미나’에 참석해 한중 보건의료 협력 네트워크를 위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김용상 부원장은 세미나에서 줄기세포를 통한 퇴행성관절염 연골 재생치료에 대한 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중국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장센준 센터장은 강남연세사랑병원의 줄기세포 치료 연구 과정을 참관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병원을 직접 방문해 수술실과 세포치료연구소 등을 참관했다.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전문의들이 강남연세사랑병원 방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그간 SCI(e)급 국제학술지에 ‘줄기세포 임상 및 연구’논문이 19건이나 등재돼 전세계 관절 줄기세포 치료기관 중 가장 많은 논문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세계 유명 정형외과 관련 학회에서도 지속적으로 초청을 받고 있다.

강남연세사랑병원 연구팀은 최근 폐막한 ‘2018 국제연골재생학회’에서 줄기세포 치료가 향후 인공관절 수술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전 세계 의학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인공관절이 필요한 퇴행성관절염 3·4기 일부 환자에게 휜다리 교정술과 자가 지방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술을 시행해 인공관절 수술 호전 효과와 흡사한 임상 효과를 얻었다는 연구결과였다.

강남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줄기세포 연구의 다변화를 통해 재생의학을 선도하는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