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칸소 주의 한 보육교사가 학생들을 부추겨 같은반 4살짜리 친구에게 돌을 던지게 했다. 규칙을 어긴 아이를 훈육한다 명분이었다. 교사의 명령에 몇몇 아이들은 어린 소년에게 돌을 던졌다.
보육교사 출신 주민이 야외 수업 중 발생한 이 장면을 목격하고 영상을 촬영해 경찰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목격자는 “보육 교사가 아이에게 앉으라고 했다. 그러나 아이가 말을 듣지 않자 같은 반 아이들에게 돌을 집으라고 했다. 그리고 돌을 던지라고 시켰다. 그러면서 ‘벌을 통해 잘못을 뉘우치는 걸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고 폭스13 뉴스에 전했다.
신고 영상을 본 경찰은 “대략 6명 정도의 아이들이 한 남자아이에게 돌을 던지는 게 보인다. 돌을 맞은 아이는 우는 소리를 내며 얼굴을 숙였다. 그 너머로 ‘저 아이는 이제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라는 목소리가 들린다”고 보고서에 적었다.
문제의 보육 교사는 지난달 26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들은 장난치면서 항상 누군가에게 돌을 던진다. 내가 던지라고 시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아동서비스국도 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ABC 뉴스는 전했다.
신혜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