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무소속 구청장 후보 돌풍불까 “이한구 계양구청장 후보, 조경곤 서구청장 후보 눈길”

입력 2018-05-16 11:26 수정 2018-05-16 16:26
무소속 이한구 인천 계양구청장 후보가 1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지하철 인천연장선에 계양구청역을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무소속 인천서구청장 후보 조경곤씨가 최근 관내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건네며 자신을 알리고 있다. 조경곤 후보 제공

인천지역에서 무소속 구청장 후보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한구 전 시의원은 16일 기자와 만나 “기존 구청장이 철옹성인 것을 잘 알고 출마했다”며 “‘진짜가 나타났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첫 정견발표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 계양구청역 신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박남춘 더민주 시장후보와 유정복 자유한국당 시장후보의 공약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 인천연장에 대해서만 언급됐을 뿐 계양구청역 신설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며 “구청장으로 당선되면 계양구청역을 비롯 소외받아온 효성동과 작전역 일대를 역세권으로 개발해 주민들에게 교통복지를 제공하겠다”고 역설했다.

무소속 인천 서구청장 후보로 나온 인간문화재 조경곤씨(시각장애인)는 이날 지역사회 장애인 가족 및 문화예술계 인사 지지선언에서 “재래시장 사람들이 명함을 받으면서 아는체를 해 줄 때 힘이 난다”며 “예술가답게 문화예술 공약을 집대성해 서구가 문화예술을 통해 중흥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무소속 조경곤 후보는 이날 티브로드방송 돌직구 인터뷰 녹화를 통해 “수도권매립지 일대에서 나온 악취 문제를 해결하고 민속촌을 만들어 청년 일자리와 생활문화예술이 살아있는 서구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