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있는 나부' 1690억원에 낙찰

입력 2018-05-15 15:52
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작품 '누워있는 나부'(Nu couche). 사진=AP 뉴시스

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작품 '누워있는 나부'(Nu couche)가 14일(현지시간) 1억5720만 달러(약 1690억원)에 낙찰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소더비에서 열린 인상주의·아트이브닝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 모딜리아니의 1917년작 '누워있는 나부'가 1억5720만 달러에 팔렸다.

판매자는 아일랜드계 억만장자 존 매그니어로, 2003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2690만 달러(약 288억원)에 구매했다. 낙찰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소더비 대변인에 따르면, 1억5720만 달러는 역대 미술품 경매 사상 4번째로 높은 가격(낙찰 당시 가격 기준)이다. 또 소더비에서 경매된 미술품으로는 최고가를 기록했다.

나체의 여인이 왼쪽으로 비스듬히 돌아누운 채 고개를 돌려 바라보는 모습을 담은 이 그림은 모딜리아니의 작품 가운데 가장 큰 작품입니다.

모딜리아니의 다른 누드 작품은 2015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7040만 달러(약 1825억원)에 팔렸다. 당시 구매자는 중국 억만장자 선라인그룹 류이첸 회장이 설립한 룽 미술관이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