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안전 디자인벤처, 마커스랩(대표 박건태)이 최근 1년간 기업과 기관·단체에 공급한 주요 맞춤형 소화기 디자인 갤러리를 최근 공개했다. 2017년 5월 그래픽 디자인 소화기를 정식 런칭 이후 1년 만이다.
마커스랩이 진행해 온 맞춤형 디자인 소화기 프로젝트는 줄잡아 약 30여 건, 적게는 십여 개에서 많게는 천 개 이상의 대량 주문을 소화해내야 했다.
소화기 도장 시스템 구축 초반에는 애로 사항이 많았다. 소화약재가 적정압력으로 충약되어 있는 상태에서 고열 압축 도장을 해야 하기에 지나친 고열 가압 시에는 자칫 폭발의 위험도 있을 수 있었다.
수십 여 차례의 시험 생산 과정에서 온도 센서 교환과 지그(ZIG) 소재를 변경하고 전사지 출력방식을 수십여 차례 변경하고 고가의 추가 설비를 도입하여 도장 품질을 개선하면서 2018년 5월 현재 월 1만 대 이상의 고품질 대량 디자인 소화기 도장 시스템을 구축했다.
마커스랩은 이 제조방법을 충약 소화기에 무리를 주지 않은 적정 온도와 압력 그리고 고출력 전사 도장의 설비 시스템을 완성하고 이를 PERMAL3-LDI로 명명했다.
영구적인 소화기 도장시스템을 만들기까지 총 3번의 위기를 극복했고 앞으로 장기간의 디자인 혁신(Long Term Design Innovation)을 추구하겠다는 비전이 담겨 있다.
마커스랩이 현재 적용하고 있는 소화기 제조 공정은 ‘맞춤형 디자인 소화기의 제조방법’이라는 이름으로 현재 특허 출원(2018.02.22) 중이다.
제주 플레이스호텔, 제주 앰버리조트, 리버사이드호텔, 아주그룹 라이즈호텔 등 10여개 호텔 리조트기업, SK행복나래, 현대백화점, 준오헤어 등 10여개 유통, 서비스 브랜드 등 총 30여 개의 거래처를 확보했다.
현재 인터넷 상에서 유통되고 있는 디자인 소화기 브랜드들은 어림잡아 7~8여 개, 마커스랩은 이들과의 협력적 경쟁구도를 유지하면서 앞으로 이른바 ‘안전맞춤’ 기초소방시설, 구조자와 피난자의 균형을 이루는 피난구조제품 브랜드로 키워갈 계획이다.
현재 마커스랩 서울 본사에서는 새로운 시민안전제품 런칭을 위해 서울혁신파크 이노베이션팹랩에서 신제품 연구를 병행하고 있으며, 경기도 김포 소재 ㈜대동소방 협업 공장에서는 그래픽 디자인 도장 설비 2기와 월 2만대 이상의 소화기 충약과 도장, 검사, KFI 인증이 가능한 원스톱 제조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박건태 대표는 “건물주와 관리인이 전달해 준 소화기, 원래 있었던 소화기라는 생각을 바꾸었으면 좋겠다”며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직접 구매해 설치한 소화기가 소비자들에게 ‘남이 지켜주는 안전’이 아니 ‘내가 지키는 안전’이라는 메시지를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