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의 여인 마곳 키더 별세…향년 69세

입력 2018-05-15 07:24

슈퍼맨의 여인으로 사랑 받았던 캐나다 출신의 여배우 마곳 키더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별세했다. 향년 69세다.

14일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키더는 전날 미국 몬태나 주의 리빙스턴 자택에서 숨졌다. 매니저인 카밀라 플럭스먼 파인즈와 몬태나주의 프란젠 데이비스 장례식장 측이 사망 사실을 확인했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전해지지 않았다.

키더는 1978년 영화 ‘슈퍼맨’에서 슈퍼맨이 사랑하는 여주인공 ‘로이스 레인’ 역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슈퍼맨 시리즈에 잇따라 출연하면서 슈퍼맨의 여인으로 불렸다.

슈퍼맨 외에도 ‘위대한 왈도 페퍼’에 출연했고 2014년엔 TV시리즈 ‘R.L. 스타인의 헌팅 아워’에 출연해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1990년에 교통사고로 2년간 활동을 접고 파산에 조울증과 신경쇠약에 시달리기도 했다. 덕분에 나흘간 실종되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기도 했다.

2005년도엔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다. 이후 정치 활동가로 활동하며 걸프전쟁 반대 운동을 펼쳤고 2016년 대선 때는 버니 샌더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다. 그는 영화 ‘나홀로 집’에서 케빈의 아빠로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배우 존 허드와 1979년 결혼했지만 6일 만에 헤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