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청개구리’ 발언 추미애에 “추한 입 닫고 자중하라”

입력 2018-05-13 14:40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충남 천안의 나사렛대학교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민주당 충남도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이 ‘한국당은 빨간 옷 입은 청개구리’ 발언을 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이틀째 맹공을 이어가고 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추 대표는 ‘추한 입’을 닫고 자중하라”며 “추 대표의 추한 입이 대치정국을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힘없는 야당의 저항과 투쟁에 대해 막말로 맞설 것이 아니라 명분을 주고 실리를 끌어내는 것이 유능한 집권당 대표의 역할임을 추 대표는 알아야 한다”며 “‘추미애 리스크’야 말로 대한민국 국회 최대의 리스크”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전날 충남 천안 나사렛대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필승결의대회에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깜’도 안되는 특검을 들어줬더니 드러누웠다”며 “(한국당은) 청개구리당이다. 빨간 옷을 입은 청개구리”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추 대표는) 뚫어진 입이라고 막(말)하지 말라. 더군다나 거짓말은 더 안 된다”며 “추 대표의 인격과 존재는 내 머릿속에서 깨끗이 지우겠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의 막가파식 대야 인식이 국회를 파탄내고 있다는 사실은 꼭 밝히고 싶다”며 “단식기간 중에도 이후에도 추 대표 같은 인격에게 위로 받거나 동정받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고 반발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