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업비트마저…가상화폐 거래소 잇따른 사기 정황 포착

입력 2018-05-11 18:28

지난달 코인네스트에 이어 업비트가 검찰의 수사망에 올랐다. 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가 기록 조작 및 사기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개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 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정대정)는 11일 사전자 기록 위작 및 사기 혐의로 서울 강남구 업비트 본사를 압수수색해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다. 전날에 이어 두 번째다.

검찰은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정보분석원의 합동 점검 결과에서 수상한 자금 이동이 포착됐던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중심으로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는 코인네스트의 김익환 대표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업무상 횡령 및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업비트가 실제 소유하지 않은 가상화폐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속여 전산시스템을 조작했다고 보고 있다. 업비트 이석우 대표가 이번 사건에 관여했는지는 아직 수사중이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