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과 합작한 ‘프로듀스 48’, ‘우익’이라는 산 넘을 수 있을까

입력 2018-05-11 14:09

‘아이오아이(IOI)’ ‘워너원(Wanna One)’ 등을 배출하며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Mnet 서바이벌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가 우익 논란에 휩싸였다.

오는 6월 1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프로듀스 48’은 프로듀스 시리즈를 제작한 안준영PD와 일본 유명 아이돌그룹 AKB48의 소속사 AKS가 공동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일본 측 센터로는 미야와키 사쿠라, 한국 측 센터로는 애프터스쿨 멤버 가은(이가은)이 선발됐다.

문제는 일본인 센터 미야와키의 소속 그룹인 AKB48이 번번이 우익 논란에 휩싸였던 아이돌이라는 점이다. AKB48은 2016년 3월에 열린 콘서트에서 1945년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 장면을 담은 영상과 함께 “우리들은 싸우지 않아”라고 노래부르는 모습을 연출한 바 있다. 당시 멤버들은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박힌 의상을 입고 나왔다. 2013년에는 해당 그룹의 멤버 두 명이 야스쿠니 신사에서 참배한 사실이 알려지며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현재까지 ‘프로듀스48’측은 우익 논란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고 있는 상태다. ‘프로듀스48’이 ‘프로듀스 101’ ‘프로듀스 101 시즌 2’와 같은 성공을 거두기 위해 해당 논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승원 객원기자